무릎에는 4개의 인대가 전후, 내외측에서 무릎 관절을 안정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전후방의 인대는 열십자 모양이어서 '십자인대'라고
불립니다.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에 있는데, 종아리뼈가 앞과
뒤로 움직이거나 무릎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으로 축구, 농구, 달리기, 스키, 테니스, 등산 등 운동
시에 급격한 방향전환으로 꺾이거나, 넘어지며 무릎을 부딛힐 때 잘
발생합니다.
계단에서 넘어져 발생하기도 하고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으로 파열되기도
합니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무릎관절이 앞뒤로 불안정하고, 관절 안에 출혈이
일어나며 부종과 통증이 생깁니다. 오랜 시간 방치하면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고, 관절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연령에 상관없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진찰, MRI, 관절내시경 등
MRI상 부분적으로만 파열 소견이 있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정성이 있으면 무릎 안의 다른 구조물의 추가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 수술법은 찢어진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로 재건하는
방법입니다. 동종건 또는 자가건을 이용한 관절경적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사용되는데, 수술기법의
향상으로 인하여 치료율이 높고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빠른 회복을 보입니다. 재건한 인대가 자리
잡기까지는 보통 10~12주가량 소요됩니다.
수술 이후에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운동요법을 시작합니다.
CPM(기계를 이용한 수동적 굴신운동), 하지 직거상 운동, 대퇴 사두근 운동, 무릎관절 능동 굴신 운동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입원은1~2주 이내이며, 수술 후 4주간은 십자인대 보조기 착용하며 목발보행을 합니다.
수술 후 3개월까지 십자인대 보조기를 착용하고 지속적인 재활운동을 3~6개월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 3개월이면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개인적인 차이는 있으나 6개월이면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으며 격렬한 운동은 약 1년후 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